오늘은, 거대 기업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조사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말 그대로 '아마존'이라고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아마존'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아마존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큰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아마존의 수익원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먼저 아마존의 수익원에 대해서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존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공개한 2020년 연간 보고서를 조사해보았습니다.
1. Retail sales(소매 판매)
아마존의 가장 큰 수익원은 소매업입니다. 애초에 아마존은 소매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시작했습니다. 보고서에서도, 자신들의 가장 주된 수익원은 retail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아마존은 인터넷 사이트 및 가맹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합니다.
2. Third party seller services
제 3의 판매업자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아마존을 통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만 건네면, 아마존이 판매를 알아서 해주는 것입니다. 네이버 페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큰 차이점은 포장부터, 배달까지 드는 비용을 아마존이 모두 대준다는게 큰 특징입니다. 아마존은 그 사이에서 수수료만 챙겨 받는 것입니다. '아마존'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에 자신의 제품을 올릴 수 있다는 건 유명하지 않은 기업에게는 정말 엄청난 이점입니다. 그만큼 더 수월하게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니깐요.
아마존은 세계 곳곳에 아마존 물류 창고가 있어서, 그곳에 자신들의 제품 및 제3의 판매업자 제품도 쌓아놓고는 소비자들의 주문을 받으면 신속하게 배송을 보낼 수 있습니다. 쿠팡이 아마존의 이러한 점을 벤치마킹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3. Subscription services(구독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사용해보신 분을 아실 겁니다. 이것이 얼마나 매력 있는 서비스인지를요. 만만하지 않은 구독비지만 한번 구독하면 쉽게 끊기 어렵다고 합니다. 아마존에 있는 모든 음악, 오디오북, 영화, 책 등 엄청난 콘텐츠를 바로 즐길 수 있으니깐요. 실제로 넷플릭스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점점 아마존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라고 하네요.
아마존 프라임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고객이 주로 구매하던 식품, 제품의 빅 데이터를 이용해서 AI가 고객에게 제품을 추천하거나, 필요한 생필품을 자동적으로 주문해주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4. AWS(클라우드)
AWS가 빠질 수 없죠. 몇 년 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aws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을 거의 독과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뒤늦게 뛰어들어 경쟁하고 있지만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은 aws가 수익원에서 꽤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스타트업, 벤처 기업들은 이제 더 이상 자신들의 회사나 창고에 서버 컴퓨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달 aws에 몇만 원만 투자하면, 손쉽게 서버를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은 서버를 위한 건물을 따로 지어서 관리합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굳이 일일이 비용을 대면서 서버실을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아마존이 대신해주는 겁니다.
아마존의 핵심 자산-성장성
아마존의 4가지 주요 수익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마존'이라는 거대한 브랜드의 '플랫폼'이라는 것입니다. 제3의 판매업자들은, 아마존이라는 거대 플랫폼에 자신들의 제품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이득입니다. 포장, 배송까지 아마존이 '대신'해주며, 따로 홍보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수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아마존 웹사이트에 제품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로도 마케팅 효과가 있습니다. 마치 구글 웹사이트 1페이지에 광고주들의 광고가 가득한 것처럼 말이죠.
수많은 기업이나 스타트업 회사들은 aws라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서버를 손쉽게 운용합니다. 서버실의 관리를 아마존이 '대신'해주니깐 얼마나 편리한가요? 서버가 갑자기 중단될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또한 음악이나 영화 등의 콘텐츠 제작자들도 아마존이라는 거대 플랫폼에 자신들의 작품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아마존 보고서에 따르면, free cash flow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테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기업의 유지, 보수, 확장 등에 사용하고서도 남은 이익을 뜻합니다. 즉, free cash flow는 기업이 정말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현금 자산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다시 기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사용합니다. 성장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성장' 전략이 아마존의 핵심 자산이라고 봅니다.
아마존이라는 플랫폼이 거대해질수록, 아마존의 고객들의 혜택도 증가하고, 사업성이 좋아집니다. 거대해져야 살아남는 기업인 것입니다. 'amazon'이라는 거대 숲의 이미지가 딱 들어맞는 듯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