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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모델

스포티파이 비즈니스 모델

by EXEQ 2021. 7. 6.

오늘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조 격인 '스포티파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 공식 음악 플레이어이자 음원 사이트였던 멜론의 점유율이 최근 급격하게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바로 스포티파이나,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시장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음원 시장의 과거

스포티파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전, 음원 시장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 생각을 해봅시다. 요즘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나오기 전 음원 시장은 어땠을까요? 음원 파일을 손수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여, mp3 플레이어(아이팟, 삼성의 yepp, 각종 PDP 등)에 소비자가 직접 일일이 옮겨야 했습니다. 음원 파일은 불법 경로로(일명 어둠의 경로) 다운로드하거나, 돈을 주고 파일이나 CD를 사야 했습니다. 

 

그러다 멜론 같은 음원 차트 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유료긴 했지만. 최신 곡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빌보드 차트처럼인기 순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이 또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파일을 일일이 받아야 하니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의 용량을 차지했으며 무엇보다도 귀찮았습니다. 가격도 마찬가지였으며, 유명하지 않고 조금 덜 대중적인 노래는 사이트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스트리밍 서비스가 나온 것입니다. 구독료만 내면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일일히 파일을 받을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맞춤 서비스도 지원해주고, 다양한 종류의 음악들이 풍부해졌습니다.

 

스포티파이의 비즈니스 모델

스포티파이는 대표적인 미국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2006년에 사업을 시작했는데,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아마존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듯하네요.

 

스포티파이의 2020년 연간 보고서

수입

스포티파이는 대표적인 프리(free)미엄 모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료로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면서, 만족도가 높은 소비자들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포티파이는 크게 2가지 수입원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사용자들(구독비), 무료 사용자들(광고비)에게서 수입을 벌어들입니다. 무료 사용자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중간중간 관련 광고가 나오고, 음질도 다소 떨어집니다. 그렇게 무료로 사용하다가 더 좋은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대부분 유료로 전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미엄 사용자들과 무료 사용자들에게서 벌어들이는 구독비와 광고비의 비율이 10:1 정도였습니다. 엄청난 차이죠. 그래서 스포티파이는 어떻게 해서든지 무료 사용자들을 유료 서비스로 전환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지출

당연하게도, 스포티파이의 지출의 대부분은 음원에 대한 저작권료입니다. 그러므로 스포티파이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자원은, 음원에 대한 라이선스일 것입니다. 그 외에는 연구비용, 서버 비용, 마케팅 비용이 있습니다.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의 큰 추세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고객의 취향에 맞춰서 음악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자들에게도 많은 비용이 사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리하자면

스포티파이는 우선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최대한의 고객을 유치합니다. 그렇게 유치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광고가 없이 더 쾌적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등의 고객 경험(user experience)을 홍보하면서 프리미엄으로 전환시키는 전략입니다. 음악 관련(음원, 음악 기기. 악기) 광고주들에게는 광고비를 받아서 무료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광고를 내보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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