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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의 장단점

by EXEQ 2021. 7. 14.

올 하반기 기준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급등에 대비한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2019년에 출시된 적이 있는데, 그때는 금리가 낮아서 인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금리 상승 조짐이 증가함에 따라 다시 출시된다고 합니다. 

 

재출시되는 상품은 크게 2가지 상품이 있습니다. '금리 상한형'과 '월 상환액 고정형'입니다. 먼저 금리 상한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

말그대로, 금리 상승에 상한을 두는 것입니다. 금리 상승률을 연간 0.75%, 5년간 2%로 제한함으로써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던 분이라면 갈아타기 할 필요 없이 특약을 추가하면 됩니다. 이 경우에는 기존 대출 금리에 연 0.15~0.2% 포인트의 금리를 더하게 됩니다. 

 

금리 상승기에 원리금 부담을 줄일 수 있으니 금리 상승에 큰 부담감을 갖고 계신분들한테는 좋은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어보입니다. 기존 변동금리 상품보다 다소(0.15~0.2%) 금리가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 하락기에는 오히려 기본 변동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높게 되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억원을 2.5%의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금리가 2% 상승했다고 가정합니다. 이 경우에 금리 상한형에 가입한 사람은 2.5% + 0.15% + 0.75%(상한) = 3.4%의 금리가 되지만, 만약 금리 상한형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2.5% + 2% = 4.5%가 되니 금리가 1.1%나 차이가 납니다. 

 

반면에, 금리 하락기를 맞아 금리가 0.5% 하락하게 되면, 금리 상한형에 가입한 사람은 2.5% - 0.5% + 0.15% = 2.15%가 되지만, 금리 상한형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2.5% - 0.5% = 2%가 되니 금리가 더 낮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신규 대출자에 경우, DSR 40%를 적용받는 상황에 굳이 일부러 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게 되면 대출한도가 낮아지는 상황에 처해집니다. 

 

따라서 금리 상승기에는 이득을 보겠지만, 금리 하락기에는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상황을 잘 지켜보며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월상환액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월상환액을 고정하는 대출 상품도 있습니다. 금리 상한형과 마찬가지로, 기존 변동금리 상품보다는 0.2~0.3% 정도 금리가 높지만, 10년간 월상환액 증가 폭을 2%로 제한받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상환을 하려는 분들에게 적합해 보이는데요.

 

마찬가지로 기존 대출자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10년이 지나게 되면 일반 변동금리 대출로 전환하거나 월 상환액을 재산정하게 됩니다. 

 

 

오늘은 금리 상승기에 대비하여 재출시된 2가지 상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 각자 상황에 맞게 스스로 판단해서 잘 선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두 상품은 15일부터 전국 15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시티·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수협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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