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치과에 '통합 치의학과 전문의'라는 전문의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치과는 의과와는 다르게 전문의 제도가 확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서야 전문의 제도가 확립이 되었는데요, 오늘은 치과 전문의 중, 최근에 생긴 '통합 치의학과' 전문의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치과전문의 종류
기존 치과 전문의는 8종류가 있었습니다. 구강외과, 보철과, 소아치과, 보존과, 구강내과, 교정과, 예방치의학과, 영상치의학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생긴 것이 '통합 치의학과'입니다.
치과 전문의는 분야별로 각각의 특색이 있는데. 통합 치의학과는 무엇을 하는 걸까요? 잘 모르는 일반인이 봤을 때는. 이름만 들어보면 왠지 여러 과의 지식을 합쳐서 '통합'적으로 치료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치과의사랑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보면 됩니다. 대부분이 수련을 받지 않은 GP이기 때문입니다.
통합 치의학과란
보통 치과 전문의는, 보건복지부 및 치과의사협회에서 인정한 수련병원에서 3~4년간의 병원 수련을 받고(레지던트) 전문의 시험을 통과한 치과의사들에게 '전문의 자격증'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통합 치의학과는 이와 다르게 300시간의 세미나를 듣고 전문의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에게 전문의 자격증을 나눠주게 되었습니다. 즉, 3년간의 수련을 하지 않고도 전문의 자격증을 따게 된 것입니다.
아래는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따온,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격입니다.
①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6-231호에 따라 치과의사로서 2018년 12월 31일 이전에 치과의사회 중앙회가 수련병원에서
실시하는 통합 치의학 분야(과) 수련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 검증을 통한 응시자격을 취득한 자
② 보건복지부 고시 2016-231호에 따라 치과의사로서 2018년 12월 31일 이전에 통합 치의학 분야(과) 수련병원에서
1년 이상 4년 미만의 기간 동안 통합 치의학 분야(과)의 수련교육을 담당한 사람으로서 검증을 통한 응시자격을 취득한 자
③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6-231호에 따라 치과의사로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연수기관에서 실시하는
통합 치의학 분야(과) 연수 실무교육 300시간 이상을 2021년 6월 6일(일) 24:00까지 이수한 자
3년의 수련을 받지 않고도 300시간 교육만 받으면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니, 정말 좋지 않나요? 심지어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인터넷 강의만 틀어놓고 300시간을 채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많았습니다. 모든 치과의사들이 제한 없이 자격증을 딸 수 있게 해야 한다, 수련을 받지 않은 기존 치과의사들이 손해를 본다.. 결국엔 2020년까지 치과의사 면허증을 딴 치과의사들까지만 시험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개원가에서 여기저기에 통합 치의학과 전문의라는 타이틀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다시 2021년도 면허 합격자부터는, 수련병원에서 통합 치의학과 수련을 받은 사람들만 자격증을 딸 수 있습니다. 모든 통합치의학과 전문의가 이런 식으로 자격증을 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300시간의 교육만 받고 전문의 시험을 합격하고 자격증을 딴 사람들이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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